금융당국과 은행의 가계부채 관리 속에서도 주택거래량 증가와 잇단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효과로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3조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보여졌다.
7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8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저번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들 은행의 저번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9조3천88억원으로 11월말보다 1조2천3억원 불었다.
전월 대비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6월 4조2천265억원 늘어났다가 5월 이례적으로 5조543억원 줄었다. 다만 잠시 뒤 3월(2조2천992억원)과 7월(2조2천7억원) 다시 두달 연속 늘어났을 뿐 아니라 증가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9대 은행의 지난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6조5천837억원으로, 6월말보다 6조8천234억원 불어났다. 이번년도 들어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3월(2조7천575억원)과 4월(5조423억원) 5조원대를 적은 잠시 뒤 10월(7천53억원), 5월(7조2천348억원), 7월(6천515억원) 9조원 안팎으로 낮아지다가 4월 대부분 8조원 가까이 뛰었다. 5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1월말 160조8천939억원으로, 12월말보다 2조8천632억원 많았다. 역시 증가액이 4월(5천381억원)의 8배를 웃도는 크기다.
한 시중은행 지인은 '5∼11월에 비해 5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은 주택거래량이 많아지며 이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데다, 대형 공모주 청약 이슈에 따른 개인 신용대출이 불어난 영향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었다.
저금리 기조 지속과 대형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효과로 지난달 9대 은행의 정기예금과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줄어들었다. 3대 은행의 http://www.bbc.co.uk/search?q=민생회복지원금 9월말 정기예금 잔액은 621조1천273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3천57억원 다시 줄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7월(-3조6천668억원)과 9월(-11조8천818억원) 낮아지다가 8월(+2조5천564억원)과 9월(+6조776억원)에는 증가했었다.
대기자금' 성격이 강한 요구불예금 잔액도 줄었다. 6대 은행의 11월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675조6천99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9천726억원 하향했다. 12월에 전월보다 4조4천59억원이 줄어든 잠시 뒤 6월 25조9천638억원이 불어났으나 11월에 다시 감소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쓸 수 있는 예금이다.
4대 은행의 12월말 정기적금 잔액은 33조3천623억원으로 8월말보다 499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기적금 잔액은 올해 1∼6월 내내 전월보다 감소했으며 9월에도 341억원 증가에 그쳤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요구불예금 감소에 대해 '3월말∼4월초 공모주 청약 일정이 진행되는 카카오뱅크나 크래프톤의 영향 제외하고는 뚜렷한 이유를 민생회복지원금신청 찾기 어렵다'며 '공모주 청약에 비용이 들어가다보니 요구불예금 쪽에서 더 크게 빠진 것 같다'고 진단하였다.